[인도] 펠링에서 만난 꼬마 아이 둘 더듬어보는 여행의 기억



그저 좋았던 기억만 남아 있는 펠링에서 동네 마실중에 만난 꼬마 아이 둘이다. 이 녀석들을 처음 본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었다.

"이 녀석들은 자기 동네 뒷산 칸첸중가가 얼마나 크고 높은 산인지 알까? 이런 산을 끼고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알까? 하는 생각 말이다.

녀석들은 아이다운 순수한 웃음으로 답을 했다. 말 한마디 통하지 않는 낯선 이방인에게도 그저 해맑은 미소로 말하는 녀석들의 모습에서 이것이 '염화시중'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언덕 언저리에서부터 무작정 뛰기 시작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아마도 둘이서 할 수 있는 재밌는 놀이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싶은데 다 큰 성인인 내가 따라가기도 벅찰 정도로 무척 빨랐다. 불편해보이는 슬리퍼를 신고 있었지만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는 녀석들이었다. 힘들게 따라가는 내게 큰 웃음소리와 함께 행복한 미소를 보여줬던 기억도 생생하다.

벌써 이 두 꼬마를 본 지도 1년이 지났다. 아마 사진의 모습보다는 훌쩍 커 있겠지? 키도 크고 얼굴도 조금은 변했을 것이다. 하지만 저 고운 미소와 둘의 뒤를 든든히 지켜주는 칸첸중가의 장엄함은 그대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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